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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본문

대구는 지금/大邱話 :: 대구이야기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내여자의컨셉 2006. 9. 5. 12:10
<명물 거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닭 모래주머니'가 정확한 명칭이겠지만 이렇게 부르면 괜히 정이 가지 않는다. '닭똥집'이라고 불러야 그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에 제대로 감도는 것 같다. '닭똥집'은 이름부터 참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음식이지만, 대구 사람들에게는 싼 값에 친구들과 둘러앉아 소주 한잔 기울일 수 있게 하는 친근한 음식이다.

그 중 대구에서 '닭똥집'하면 대명사처럼 함께 연상되는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의 맛은 단연 압권이다. 원래는 평화시장 안에 속해있는 작은 골목길 중 하나였지만 유명세를 타면서 이제는 오히려 본래 시장의 역할보다는 '평화시장=닭똥집 골목'이란 인식될 정도다.

△이름만큼 부담없는 그곳
밤이 깊어지면서 닭똥집 골목 곳곳에는 고소하게 닭 튀기는 기름 냄새와 함께 왁자지껄한 소리가 퍼져나온다. 가게마다 사람들이 북적북적거리다 못해 좁은 골목길까지 전을 펴고 앉았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없이 커다란 파라솔 우산 아래 플라스틱 테이블을 꺼내놓고 옹기종기 둘러앉아 소주잔을 기울이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생일파티를 하는 젊은 대학생들에서부터, 넥타이를 멘 채 회식을 하는 직장인들, 아저씨와 단 둘이 밤나들이를 나온 중년의 부부까지…. 닭똥집 골목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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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본지 너무 오래되서 맛도 까묵겠다.
조만간 한번 달려야겠군..애인님이랑..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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