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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문사(廣文社)
광문사(廣文社) 2007년은 대구에 매우 특별한 해이다. 첫째는 전 국민이 3개월 동안 금연을 통해 절약한 돈으로 나라가 진 빚을 대신 갚아 국권을 회복하자고 제안한 국채보상운동을 일으킨 해이고 둘째는 프랑스의 지리학자이자 민속학자인 바라(Charles Louis Varat 1842~1893)가 20세기 초 대구를 다녀가면서 규모는 작으나 중국의 북경성 못지않게 아름답다고 예찬했던 대구읍성이 철거된 해이기 때문이다. 전자가 대구시민의 우월성을 널리 알린 일이라면 후자는 전통의 도시 대구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수치스러운 일로 희비가 교차되는 한해가 된다. 다만 지금까지 보존이 되었다면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손색이 없을 읍성(邑城)의 철거는 한 친일분자에 의해 저질러진 만행으로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일이..
대구는 지금/大邱話 :: 대구이야기
2006. 12. 21.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