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를 같이 보냈던 친구들을 좋은 곳으로 입양시켰다. 자주 사용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좋은 주인 만나서 멋진 사진 찍어라~
지금 등이 누전이 되어서 고장나 폐기된 상태이다. 없는 돈 탈탈 털어서 세로운 등이랑 수초.새우 구입했다. 월요일 즈음에 올려나... 완전 초보티 팍팍 나는구만..ㅎㅎ
뭐 보그 잡지에는 그리 관심이 없으나 일년에 한번 8월마다 보그지는 특별부록 사진집을 같이 발매 한다. 물론 가격은 잡지 정가만 주면 된다. 작년에는 10주년 기념으로 부록이 두권인가 더 추가 되었는데(아쉽게 품절이 되어구입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찍 주문을 했었다. '도시 그리고 여자'라는 테마로 300장 정도 되는 두께의 사진집이 부록으로 왔다. 사무실이라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집에서 시간날때 틈틈이 보면 재미있겠더라는.. 인터넷서점 주문이라 배송료가 2000원이나 있길래 싼맛에 6000원짜리 책한권 더 사고 무료 배송했다.결과적으로 4000원정도 추가 되었지만 그래도 보그 부록 사진집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
RVP - FUji Velvia RDP - Fuji Provia RHP - Fuji Provia 400 RTP - Fuji Chrome64T RA - Fuji Sensia RAP - Fuji Astia EB-2 - Kodak EliteChrome EPR - Kodak Ektachrome 64 EPL - Kodak Ektachrome 400X EPH - Kodak Ektachrome P1600 EPY - Kodak Ektachrome 64T EPT - Kodak Ektachrome 160T EPJ - Kodak Ektachrome 320T TMX - Kodak T-Max 100 TMY - Kodak T-Max 400 TX - Kodak Tri-X SRM - KonicaMinoltaChrome SINBI20..
☆ 잊혀진 문화거리 '향촌동' 1950년대 대구시 향촌동은 '피란문학'의 요람이었다. 번화한 북성로 상점과 관청, 은행이 밀집해 있었기에 이 일대는 일제시대 대구의 유흥중심이었다. 패전한 일본인들이 떠나고 쇠퇴하던 향촌동은 1950년 피란 문인들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전쟁 중이었지만 골목에는 바흐와 베토벤이 물처럼 흘렀고, 문학이 꽃피었다. 묵객들은 외상 술일망정 호기롭게 마셨고, 주인들은 외상인줄 알면서도 술상을 내놓았다. 문인들이 문학과 술에 취해 걷던 향촌동 골목길을 따라 걸었다. 시인묵객이 떠난 자리에는 오고가는 사람이 드물었고, 남루한 골목에는 후텁지근한 여름공기가 고여 있었다. 향촌동 골목은 좁고 구불구불하다. 50, 60년대 그 좁은 골목을 따라 하코방(단칸 가건물) 같은 집들이 ..